트위터의 광고가 유독 불편했다
트위터의 광고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트위터를 할 때면 유독 광고가 불쾌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광고란 것은 원래 보려던 것을 방해하는 요소이니 본질적으로 불쾌한 것이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가 훨씬 많은 인스타에서는 그런 감정을 별로 느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광고의 여부가 문제는 아니았던 것 같다.
트위터
그래서 트위터를 하며 불쾌한 감정을 받는 순간 캡처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경향성이 어렵지 않게 나왔다. 회사의 이름을 거는 것이 아니라 유저인 척 하는 광고들이 바로 그것. 본문을 보는 순간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짧은 순간 기만당한 느낌이 상당히 불쾌하다. 내용이 아래와 같이 스팸 문자를 보는 느낌이 들면 그 불쾌함은 배가된다.
한편 광고임을 미리 인지할 수 있는 경우에는 괜찮았다. 브랜드에 인지도가 있거나, 닉네임이 제품 이름이거나, 잘 모르는 제품이라도 썸네일에 제품이 있는 경우가 그것.
인스타
인스타는 지금 보게 될 글이 광고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계정 이름 바로 아래에 Sponsered 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종종 품질이 낮은 광고가 나와도 불쾌함이 들지는 않는다. 가장 아래에 프로모션 중 이라고 표시하는 트위터와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결론
SNS는 기본적으로 유저들 간의 네트워크이다. 그러므로 광고로 끼어들 때는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인스타는 그것을 명확히 하여 광고가 많음에도 귀찮을지언정 불쾌감을 주는 일은 없다. 반면 트위터는 훨씬 적은 광고를 보여줌에도 불쾌한 경험을 주는 일이 많다. 어차피 스크롤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내려가지 못하는데, 광고라는 것을 미리 표시해주는 것은 어떨까? 인증된 계정 처럼 광고 계정을 의미하는 아이콘을 추가하면 어떨까 싶다.